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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 코기빌의 크리스마스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크리스마스 그림책의 계절이다. 반짝이는 트리와 산타클로스의 선물주머니를 앞세운 책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미국의 대표적 그림책작가 타샤 튜더의 『코기빌의 크리스마스』 (공경희 옮김, 윌북, 38쪽, 9800원)도 이번 주 번역돼 나왔다. 미국 가정의 소박한 크리스마스 풍경이 작가 특유의 수채화풍 그림 속에 녹아있다.

“도대체 산타클로스가 누구냐”라고 묻는 아이들에게는 『산타클로스는 할머니』 (사노 요코 지음, 이영미 옮김, 어린이나무생각, 32쪽, 9500원)를 권한다. ‘남자만 산타클로스를 하라는 법이 있느냐’던 할머니. 할머니가 꼭 선물배달을 하겠다고 나선 데에는 사연이 숨어 있었다.

『누가 산타에게 선물을 준 걸까?』(앙투완느 귈로페 지음, 박정연 옮김, 미래아이, 30쪽, 9000원)는 항상 주기만 하는 산타에게도 누군가 따뜻한 마음을 담아 선물을 한다면 얼마나 멋질까 하는 상상에서 출발한 책이다.

고전 『크리스마스 캐럴』 (찰스 디킨스 지음, 로베르토 인노첸티 그림, 박청호 엮음, 어린이작가정신, 64쪽, 1만2000원)과 『크리스마스 선물』 (오 헨리 원작, 리즈베트 츠베르거 그림, 최순희 옮김, 28쪽, 9500원)도 새 그림책으로 나왔다.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성탄의 감동이 생생하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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