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게이트’ 내부고발자 펠트 전 FBI 부국장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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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을 물러나게 한 ‘워터게이트 사건’의 단서를 처음 언론에 흘렸던 딥 스로트(내부고발자) 마크 펠트(사진) 전 FBI 부국장이 18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95세. AP통신은 “펠트가 캘리포니아주 산타로사의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라고 보도했다.

펠트는 FBI 부국장으로 재직하던 1972년 워싱턴 포스트의 밥 우드워드 기자에게 닉슨 캠프 관계자들이 워터게이트 빌딩에 있는 민주당 선거사무실에 침입, 대화 내용을 도청한 사건의 단서를 알려줬다.

워싱턴 포스트의 폭로로 궁지에 몰린 닉슨은 74년 8월 대통령 직을 사임했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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