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가스통 폭발 2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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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23일 오전4시50분쯤 서울중구신당1동 安모(72)씨 집에 세든 金모(여)씨 집에서 LP가스통이 폭발해 신원불명의 30대 여자와 60대 여자등 2명이 숨졌다.

이 사고로 단층집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으며 이웃집 2채가 반쯤 부서졌다.

또 폭발음을 듣고 주민 1백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으며 부근 주택.상가 30여채의 유리창과 주차중인 승용차 3대가 크게 파손됐다.

경찰은 金씨 집 안방에 있던 난로가 넘어지면서 화재가 발생,주방에 있던 가스통에 불이 옮겨붙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2개월전 이사와 혼자 살고 있는 金씨 집에서 전날밤 늦게까지 남녀가 심하게 다퉜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고의로 가스통을 폭발시켰을 가능성도 조사중이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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