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보철강 처리 내달 매듭-냉연공장만 완공뒤 3자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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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정부는 한보철강 처리방향을 빠르면 4월중 앞당겨 매듭짓기로 했다.현재로선 당진제철소의 모든 공장을 한꺼번에 짓지 않고,제품생산의 마지막 단계인 냉연공장만 우선 완공한 뒤 제3자 인수를 추진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

정부는 이를 위해 부실기업 제3자 인수에 걸림돌이 되는 기업 인수.합병(M&A)제한등 각종 규제의 정비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23일“당초 정부와 채권은행단은 당진공장을 올해말까지 모두 완공한 뒤 처리방향을 결정지으려 했으나 냉연공장을 먼저 짓고 코렉스.DRI.열연공장등은 시간을 두고 짓는게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이달말 포항제철 위탁경영팀의 당진제철소 실사 보고서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최종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며“현재로선 냉연공장 완공후 제3자 인수 추진방안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제3자 인수 대신 은행 대출금을 출자금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으나 은행측의 반발이 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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