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대통령 탄핵 절차 검토- 미국하원 법사의원장 보좌진에 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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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워싱턴 UPI.DPA.AFP=연합]헨리 하이드 미 하원 법사위원장(공화당)은 16일 백악관 불법선거자금 모금 스캔들과 관련,빌 클린턴 대통령 탄핵을 위한 관련법과 절차를 검토하도록 보좌진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하이드 위원장은 이날 폭스TV에 출연,자신의 보좌진이'탄핵절차를 밟을 시점이 될 때'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탄핵절차를 밟기 전에 결정적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백악관은 중국의 대미 정치인 로비계획에 관해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오린 해치 미 상원의원(공화)이 16일 주장했다.해치 의원은 이날 CBS-TV에 출연,미 연방수사국(FBI)이 95년 이래 국무부.중앙정보국(CIA).

법무부.상하 양원 정보위원회와 최소한 7명의 하원의원,국가안보회의 위원 2명에게 중국의 로비계획을 통고해 주었다며 그같이 주장했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해치 의원의 주장은 지나친 억측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 정보관리들은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과 불법선거자금 조사 소위원장 댄 버튼 하원의원등 중국이 로비 상대로 선정한 미 의회의원 30명의 명단을 입수했다고 뉴스위크지 최신호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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