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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휴대폰 본격 상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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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16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열린 SK텔레콤과 캐나다 림(RIM)의 블랙베리9000볼드 출시 행사에서 림의 놈 로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4월 한국형 무선인터넷 플랫폼 ‘위피’의 의무 탑재 폐지를 앞두고 외국산 휴대전화기들이 국내에 속속 들어오고 있다. SK텔레콤이 이달 말부터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의 대명사로 통하는 ‘블랙베리’를 기업용 휴대전화기로 보급한다. 노키아나 소니에릭슨도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이동통신사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KTF는 애플의 아이폰 도입을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은 16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블랙베리(모델명 9000 Bold) 출시 행사를 열었다. 캐나다 림이 만드는 블랙베리는 북미와 서유럽을 중심으로 150여 개국에서 2000만 명 이상이 쓰고 있다. 이 단말기는 회사 인터넷망과 연결해 실시간으로 e-메일을 확인할 수 있어 직장인의 업무용으로 특히 인기가 있다. 국내 출시가격은 78만원대로 의무약정 기간 등 계약조건에 따라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업 고객이 블랙베리 단말기를 사용할 경우 별도의 서버를 구축하면 사내 인트라넷과 연동된다. 서버 구축에는 약 540만원의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 또 음성 요금제는 물론 e-메일 서비스(월 2만6000원)·데이터퍼텍트(1만원) 등의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삼성전자와 손잡고 ‘T옴니아’를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 블랙베리를 도입하면서 스마트폰을 무기로 개인 고객은 물론 기업 고객까지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위피 탑재를 안 해도 되는 기업용 단말기를 먼저 선보인 데 이어 내년 4월 위피 규제가 없어지면 개인용 단말기로도 블랙베리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 회사 배동준 마케팅부문장은 “국내 휴대전화기 보급률은 93.6%(지난달 말 기준)로 이미 포화상태”라며 “외국산 휴대전화의 도입은 고객의 선택권을 넓히고 다양한 솔루션이 탑재된 단말기를 선보일 수 있게 해 이동통신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익재 기자 [J-HOT]▶ 딴죽거는 교과부에 청와대 인내심 폭발▶ "신정아 누드사진 1억5000만원 배상" 판결▶ 손석희 교수 "김미화 부러울 때가 있다"▶ '영역파괴' 나선 삼성전자에 대만업계 벌벌▶ "폐허였던 한국, 이렇게 성장한건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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