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쿨>횟감용 생선수입 급증-명란도 年 1억불 반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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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가까운 바다에서 고기가 많이 안잡히는데다 입맛이 고급화하면서 횟감용 수산물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1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생산이 안되는 바닷가재 수입은 95년 6백40만달러에서 지난해는 1천3백만달러로 두배이상 늘었다.

또 고급 횟감인 산 농어(1천5백만달러)는 1백64%,산 돔(1천1백만달러)은 1백42%로 수입증가가 두드러졌다.

연근해에서 조기가 잘 안잡히자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늘어 수입액이 95년 4백40만달러에서 지난해는 1천6백30만달러로 4배이상 늘었다.이밖에 조미오징어(2백97%).낙지(2백84%).명태(2백55%)등도 수입증가율이 높았다.

수입액수로는 명란이 1억2천만달러로 전체 수산물 수입액(10억8천만달러)의 11.1%를 차지해 단일 품목으로는 2년 연속 1억달러를 넘었다.명란 수입이 이처럼 많은 것은 일본으로의 명란젓갈 수출을 위한 원자재용 수입이 많기 때문으로 해양부는 설명했다.

고급 횟감 수입이 늘면서 95년 8억7천9백만달러 흑자에 달했던 수산물 무역흑자 규모도 지난해는 5억5천5백만달러로 37%나 줄었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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