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정착촌문제 비상총회 -對이스라엘 비난 결의안 채택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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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텔아비브.유엔본부 AFP.AP=연합]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내각수반은 자신의 내각에 11일 이스라엘측과의 모든 접촉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그의 이같은 지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가 요르단강 서안에 주둔하고 있는 이스라엘 병력중 일부 철수계획만 밝힌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다음주 월요일로 잡혀있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최종 평화협정을 위한 회의가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지는 극히 불투명해졌다.

이런 상황과 관련,유엔은 12일 1백85개국이 참가하는 비상총회를 소집해 이스라엘의 동예루살렘내 유대인 정착촌 건설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아랍국가들의 요구로 열리는 이번 비상총회에서는 지난주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안보리에서 채택되지 못한 대(對)이스라엘 비난결의안과 비슷한 내용의 결의안이 상정돼 채택될 전망이다.

한편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는 10일 취임후 처음으로 이틀간의 러시아방문에 나섰다.이번 방문기간중 네타냐후는 러시아가 시리아와 이란등 아랍국들에 군사기술 지원을 중단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11일 네타냐후를 만난 옐친대통

령은 “양국간 갈등은 과거의 일이 되었으며 지금은 경제는 물론 정치적으로도 협력이 증대되고 있다”며 양국간 우호관계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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