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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하나로교통카드제 도입위한 시험운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공중전화카드나 지하철 정액권처럼 카드로 지하철.택시.버스요금을 내고 택시안에서 공중무선전화도 걸 수 있는'하나로교통카드제'도입을 위해 부산의 시내버스 1백75대가 11일부터 카드로 요금을 받을 수 있는 장치(리더기)를 달고 시험운

행을 시작한다.

리더기는 일정금액(1천.5천.1만원짜리)이 입력된 카드에서 사용한 요금만큼을 빼내는 장치로 지하철이나 택시.버스회사들은 나중에 카드판매회사나 은행에서 이를 정산한다.

카드는 지하철과 버스만 탈 수 있는'하나로카드'와 모든 대중교통수단이나 무선공중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전자지갑'등 2종류로 발급될 예정.

이어 12일부터는 부산지역 모범택시(4백93대)도 리더기를 달고 운행한다.

개인택시들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리더기를 달기 시작,전체 1만2천대중 그동안 4천5백여대에 보급됐다.

택시 리더기는 무선공중전화 기능까지 갖춘 시스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공중전화 요금(40초당 1백원)은 택시요금에 합산돼 나온다.

그러나 일반시민들은 아직 카드나 전자지갑으로 요금을 지불할 수 없다.부산시는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부산교통공단등과 공동으로 이 제도를 지난해말부터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프로그램 개발등이 늦어져 시행이 미뤄진 것이다.

부산시는 그러나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이 카드제를 시행한다는 방침으로 마지막 준비작업에 한창이다.이에 따라 4월중순까지 시내버스 리더기 시험.보완작업을 마치고 오는 4월18일부터는 시내버스와 지하철 리더기의 연계시험에 들어갈 계획.

모든 개인택시에 대해서도 5월말까지는 리더기를 달도록 유도하고 있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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