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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그래도 따뜻한 세상 … 국내외 줄잇는 위스타트 성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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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경기 불황으로 기부금이 줄어 복지 관련 기관들이 운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연말을 맞아 위스타트(We Start) 운동에 국내외에서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이 밀려들고 있다.

14일 위스타트운동본부에 따르면 노르웨이 한인회는 최근 열린 연말 송년모임에서 회원 100여 명이 3만5000크로네(약 700만원)를 모금, 위스타트본부에 보내왔다. 한인회 관계자는 “상당수 회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복지국가인 노르웨이 국민의 몸에 밴 자선 활동을 부러워해 오던 중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국의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도 100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최근 위스타트본부에 알려왔다. 은행 관계자는 “매년 당기 순익의 1%에다 직원 700여 명의 급여 중 1000원 단위 이하 금액을 보태 조성하는 성금 18억원 정도로 아동 대상 장학사업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군복무 중인 ‘한류스타’ 영화배우 조현재(28)씨의 팬클럽인 ‘카르페디엠’과 ‘에버 조현재’ 회원 500여 명도 조씨 이름으로 성금 275만원을 기탁했다. 이들은 조씨가 군 입대하기 직전인 7월 한 팬미팅 현장에서 돈을 모았다.

최준호 기자

◆위스타트=사회 구성원 모두(We)가 나서서 가난한 가정의 어린이에게 복지와 교육 기회를 제공해 가난의 대물림을 끊어주자는 운동. 2004년 5월 시작돼 현재 전국에 23개 마을을 두고 있다. 후원 문의는 홈페이지(www.westart.or.kr) 또는 전화(060-707-1212, 02-318-500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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