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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새내기·초년생은 ‘넷북’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성탄에 연말, 선물 시즌이다. 곧 방학에 졸업·입학 시즌이 이이진다.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하거나,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는 초년생 등 1020세대를 위한 선물로 뭐가 좋을까,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컴퓨터 업계는 미니노트북 ‘넷북’을 추천한다. 대학 강의를 듣거나 레포트 작성, 회사 업무 수행 때도 편리하고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넷북은 기존 노트북보다 크기가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가 쉽다. 작은 책만한 사이즈에 무게가 1㎏급으로 가벼워 여성들이 가지고 다니기에도 좋다.

휴대성을 강화하기 위해 불요불급한 기능은 줄였다. 인터넷, 문서 작업, 이메일 등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하도록 디자인했다. 실용성을 높인 것이다.

기존 노트북보다 20% 정도 가격이 싸 선물하기에 부담도 적은 편이다.

넷북은 휴대하기는 편했으나 키보드가 작아 손이 큰 사람들은 사용하기 불편했다.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메이커들은 노트북 키보드의 90% 이상으로 키우고, 한글 타이핑의 특성상 사용이 많은 ‘Shift’키를 넓게 만들어 사용이 편하도록 했다. 대용량 하드를 채용해 꼭 필요한 기능은 노트북 못지않다.

서울 강변 테크노마트의 노트북 매장에서는 요즘 매장당 1주일에 60여 대의 노트북이 판매된다. 이 중 30% 정도가 넷북일 정도로 요즘 넷북이 인기다. 테크노마트 노트북천국의 이종현 실장은 “불경기일수록 가격이 싸고 성능은 떨어지지 않아 실용적인 넷북이 강세를 보일 것이다. 크리스마스 선물 시즌부터 판매는 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넷북 ‘NC10’을 선물로 추천한다. B5 용지 정도의 크기다. 8시간 이상 사용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했다. 무게는 1.3㎏ 정도여서 휴대하기 편리하다. 키보드를 일반 노트북 키보드의 93%로 키워 기존 외국산 넷북의 불만을 줄였다는 평가다. 10.2인치 LCD, 120GB의 하드디스크, 1GB의 DDR2 메모리, 130만 화소의 웹캠, 블루투스 2.0, USB포트 3개 등 첨단 노트북 기능을 거의 다 살렸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NC10은 지난 9월 출시된 이래 두 달 만에 2만3000여대를 판매할 정도로 인기다. 79만 원대다.

LG전자는 넷북 ‘엑스노트 MINI’를 10·20대를 위한 선물로 추천한다. B5 용지보다 작은 크기에 무게는 1.19㎏에 불과해 지하철·카페 등 좁은 공간에서도 사용하는 데 불편이 없다.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이다. 커버·바닥의 색상이 같은 올인원 컬러를 채용했다. 핑크·화이트·블랙 등 세 가지로 나왔다. 세련된 외관이어서 패션성을 강조하는 직장 여성의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한글 타이핑에 맞도록 한국형 키보드를 채용했다. ‘Shift’키를 기존 외국산 미니노트북의 2배로 넓혀 오타 가능성을 줄였다.

160GB의 하드디스크를 채용했으며 전력 소비가 적은 LED 백라이트를 이용한 10인치 LCD를 적용했다.

이동통신사의 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 카드만 장착하면 휴대폰 사용이 가능한 지역 어디서나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이 컴퓨터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1만5000여대가 판매됐으며 유럽·미국·중남미·중동 등 세계 20여 개국에 출시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삼보컴퓨터는 ‘에버라텍 버디’ 3개 기종을 내놓고 있다. 인텔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10.2인치 화면과 1㎏대 초경량으로 설계됐다. 젊은 층의 감성을 반영해 블랙, 화이트, 무늬가 새겨진 블랙 등 여러 가지 컬러와 콤팩트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인터넷·워드 작업, 영화감상 등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하도록 디자인했다. 학습용으로도 사용하기 좋고 보험설계사·영업사원 등에도 유용하다. 60만 원대다.

조용현 객원기자 jowa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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