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엔 숙면이 특효-취침전후 간단한 운동 상쾌한 아침 약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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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찾아드는 춘곤증.수면시간은 충분한 것같은데 졸음이 쏟아져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하루종일 몸이 나른하고 심하면 감기에 걸린 것처럼 몸이 찌뿌드드하기도 하다.

미국의 여성월간지'그래머' 최근호는 춘곤증을 극복하는 처방으로 숙면을 취하고 개운하게 깰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면 전후의 간단한 체조=잠자리에 들기 전 5분정도 몸을 유연하게 풀어준다.누워서 한쪽 무릎을 두 손으로 가슴까지 잡아당기는 체조도 하룻동안 쌓인 긴장을 푸는데 좋다.저녁때 하는 간단한 체조가 아침에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나는데

도움이 된다.아침에 일어날 때도 갑작스레 일어나지 말고 누워서 무릎을 세우고 가슴과 복부를 살짝 들어주는등 간단히 몸을 푸는 과정을 거친다.

흔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양팔을 머리위로 올리고 등뼈를 뒤로 젖히면서 기지개를 켜는데 이런 동작은 척추에 무리가 올 수 있다.한팔씩 번갈아 위로 올리면서 몸을 펴주는 것이 좋다.

▶숙면을 위해 주의해야 할것=너무 푹신푹신한 침구는 자는 동안 몸 뒤척임을 제한하기 때문에 편안한 수면을 방해한다.반대로 너무 딱딱한 침구는 엉덩이.어깨뼈등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

침실의 온도도 숙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사람의 가장 적당한 수면온도는 25도다.또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어두울 때만 분비되기 때문에 스탠드 불이나 야광시계에서 나오는 불빛도 피해야 한다.

▶완전히 잠에서 깨기 위한 방법=기상 직후는 몸이 움직이고 있더라도 뇌가 아직 잠을 자고 있는 상태.뇌를 깨우기 위해서는 샤워를 하거나 햇빛을 쳐다보는 것이 좋다.샤워 물줄기 소리와 피부에 부딪히는 자극,햇빛등은 신경을 자극해 뇌를 깨우는 효과가 있다.하지만 욕조에 몸을 담그는 목욕은 몸을 더 나른하게 만든다.

하루 계획을 점검해 보고 메모하는 것도 뇌를 깨우는데 도움이 된다.또 반드시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는 단백질.지방보다는 탄수화물이 많은 식사를 하는 것이 뇌에 에너지를 공급하는데 더 좋다. 〈이지영 기자〉

<사진설명>

잠자리에 들기 전과 일어나기 전 잠깐씩만 몸을 풀어주면 혈액순환이 잘되고 몸의 긴장이 해소돼 하루를 훨씬 가뿐하게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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