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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의 힘 … 동방신기 정상 탈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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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주문-미로틱’으로 대상을 수상한 동방신기. 2년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2008 골든디스크 대상의 주인공은 남성 5인조 그룹 동방신기였다.

10일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23회 2008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동방신기는 3집 ‘주문-미로틱(Mirotic)’으로 골든디스크 대상(디스크 부문)에 올랐다. 2006년 ‘오-정반합’으로 대상을 받은 지 2년 만에 다시 대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여성 그룹 쥬얼리는 5집 ‘원 모어 타임’으로 YEPP 디지털 음원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골든디스크상은 음반·음원 판매량을 중심으로 선정하는 국내 유일의 가요상으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올해는 음원 시장의 성장을 반영, 본상 10개 팀 중 4개 팀에게 YEPP 디지털 골든 음원 본상이 돌아갔다.

동방신기는 음반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46만7027장(11월 20일 한국음악산업협회 집계)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 2006년 이후 발매된 국내 음반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동방신기의 리더 유노윤호는 이날 시상식에서 “앨범 한 장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땀방울을 잊을 수 없다. 앨범을 볼 때마다 우리를 도와주는 사람들의 노력을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쥬얼리의 ‘원 모어 타임’은 도시락·멜론·뮤직온·소리바다·싸이월드·Mnet 등 6개 음원 유통사의 휴대전화 연결음·벨소리 다운로드 매출 자료를 집계한 결과 1위에 올랐다.


디스크 부문 본상에는 동방신기를 포함, 김동률(다시 시작해보자)·브라운아이즈(가지마 가지마)·비(레이니즘)·신화(런)·SG워너비(라라라) 등 총 6개 팀이 선정됐다.

‘소핫’으로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을 받은 원더걸스. ‘소핫’에 이어 ‘노바디’를 잇따라 히트시키며 지난해의 인기를 이어갔다.[서울=연합뉴스]


디지털음원 부문 본상에는 쥬얼리를 포함, 브라운아이드걸스(러브)·MC몽(서커스)·원더걸스(소핫) 등 4개 팀이 선정됐다. 트로트상은 장윤정(장윤정 트위스트)이 4년 연속 수상했고, 코스모폴리탄 록상은 그룹 넬(기억을 걷는 시간)이 차지했다. YEPP신인상 중 디스크 부문은 샤이니(산소 같은 너), 음원 부문은 다비치(사랑과 전쟁)에게 돌아갔다. 팬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인기상은 동방신기·태연(소녀시대)·손호영·FT아일랜드가 받았다. 제작자상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이사 겸 프로듀서 , 공로상은 최근 ‘김창완 밴드’를 결성한 김창완이 받았다. MC 신동엽과 박지윤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3000여 명의 음악팬들이 자리한 가운데, 올 한해를 빛낸 최고의 가수들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펼쳐보였다. 시상식에는 장중호 일간스포츠 사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고석만 문화콘텐츠진흥원장, 노승만·손정환 삼성전자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일간스포츠와 한국음악산업협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중앙일보·코스모폴리탄·JES·엠넷미디어가 후원, 삼성전자 YEPP에서 협찬했으며 케이블 채널 Mnet과 KMTV를 통해 3시간 동안 생방송됐다.

글=이경란 ·정현목 기자, 사진=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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