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시한부 총파업- 유대인 정착촌 건설항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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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예루살렘 AFP.AP=연합]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의 동예루살렘 유대인 정착촌 건설에 대한 항의로 3일 요르단강 서안.가자지구.동예루살렘 전역에 걸쳐 총파업을 벌였다.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관리들은 이날 오전9시(한국시간 오후4시)부터 오후2시까

지 행정부 청사와 모든 상점이 폐쇄됐다고 발표했다.자치정부는 이날 한시적인 총파업에 이어 이스라엘 정부의 태도를 지켜보며 파업강도를 높여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지난 2월26일 이스라엘 정부가 동예루살렘 하르 호마 지역에 6천5백가구의 정착촌을 추가 건설키로 결정하자 이에 반발해 연일 시위를 벌여왔다.

이런 가운데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3일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중동평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한편 이번주로 예정된 요르단강 서안 주둔 이스라엘병력의 1단계 철수가 이스라엘 정부내 강경파들의 반대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스라엘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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