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정착촌 건설싸고 긴장 고조-이스라엘,소요대비 병력증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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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예루살렘.가자 AP.AFP=외신종합]동예루살렘내 주택건설 강행을 둘러싸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 인접국가들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이스라엘 당국은 26일 내각의 주택건설계획 공식승인을 앞두고 팔레스타인측의 소요에 대비한 진압병력

을 추가 배치했고 팔레스타인 고위관리와 시리아의 관영통신사는 주택건설 강행을 이스라엘의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예루살렘의 팔레스타인 수석관리 파이잘 후세이니는 이스라엘의 주택건설 강행은“선전포고”라면서 지난해 8월 80여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던 때보다 더 심각한 유혈충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시리아의 아랍뉴스통신사 편집국장은 이

날 성명을 발표,이스라엘의 주택건설 강행이 아랍과 중동평화과정에 대한 선전포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내각은 이날 오후 동예루살렘내 하르 호마에 6천5백가구의 주택을 건설하는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군 라디오방송은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당국 수반에게 주택건설 강행결정에 대항해 폭력사태를 유발하면 3월7일로 예정된 요르단강 서안(西岸) 주둔 병력철수를 연기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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