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체신청 ‘사랑 나눔 한마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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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체신청(청장 이규태)이 부산·울산·경남지역 소외 계층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부산체신청은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12월 한 달 간 ‘사랑나눔 한마당’행사를 연다. 부산체신청은 2006년부터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매년 연말마다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부산체신청의 ‘사랑나눔 한마당’ 행사는 각 우체국에서 개인별·지역별로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오던 것을 체계화·정례화해 지역사회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12월 4∼24일 봉사활동을 한다.

남부산우체국 직원들이 지난 4일 오전 부산 남구 문현동 지겟골복지관을 방문해 무의탁 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하고 있다.

이규태 부산체신청장은 “올 겨울은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그 어느 때보다 춥고 힘들 것”이라며 “이런 시기에 우리의 활동이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체신청은 매년 사랑의 헌혈운동 전개해 아름다운 가게 행사, 사회복지시설 방문 등 소외 계층을 지원하는 다양한 공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부산체신청의 ‘사랑나눔 한마당’ 행사의 하나로 남부산우체국은 지난 4일 오전 부산 남구 문현동에 있는 지게골복지관을 방문해 무의탁 노인 80명에게 무료급식을 하고 목도리 등의 선물을 전달했다.남부산우체국 임명식 국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우체국이 되기 위해 소외계층
과 사랑과 정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어려운 경제상황에 마음마저 움츠러드
는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의 불씨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남부산우체국이 그동안 펼쳐 온 ‘사랑의 도시락 배달 행사’를 확대한 것이다. 남부산우체국 직원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손수 음식을 만들었다. 남부산우체국의 봉사활동단체인 ‘사랑나눔회’는 매년 사랑의 연탄배달, 독거 노인 대상의 사랑의 도시락 배달, 농촌봉사활동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지난달에는 부산 남구 우암동·감만동에 사는 기초생활수급자 30명에게 연탄 3000
장·쌀 10kg·생필품 등을 지원했다. 마산·밀양·남울산우체국 등 부산체신청 산하 우체
국들도 오는 24일까지 농·어촌의 이웃과 시설을 찾아 청소·빨래·연탄배달·방 도배·겨
울 바람막이 비닐창 달기 등 다양한 활동을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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