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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9개 시·군 특화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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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비교적 낙후돼 있는 경기도 동.북부 9개 시.군 일부 지역이 오는 2006년 말까지 문화관광.자연학습.첨단공업단지 등으로 집중개발된다.

경기도는 24일 재정자립도가 50% 미만인 포천.안성.연천.여주 등 9곳에 2000여억원을 들여 수익성과 전망이 있는 특화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경기 동.북부 특화사업 추진계획(안)'은 2006년 말까지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에 10만㎡ 규모의 '포천석 아트밸리'를 만든다. 이에 따라 도는 다음달부터 2006년 6월까지 기지리 폐석산에 세계적인 조각가를 초빙, 석벽에 다양한 조각을 새기고 인근에 미술관.전망대 등을 설치한다.

안성지역은 남사당 풍물놀이의 발원지인 점을 감안, 안성중심부 19만8000㎡에 전통마을과 공예촌.전통체험시설.전통공원 등이 있는 '안성맞춤 문화랜드'를 만든다.

연천군 전곡읍의 21만8000㎡에는 구석기.신석기.청동기 체험장과 수변공원.청소년수련관 등이 조성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전곡 일대는 구석기 선사유적지와 연계된 역사문화 관광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도는 또 동두천시 지행동 송내택지개발지구 안에 1만㎡ 규모의 '송내 사이언스 타워'를 만들어 광학기기 등 첨단산업 및 도시형 공장을 유치한다. 하남시 창우동 풍산택지지구에 2만5000㎡규모의 '애니메이션 벤처단지'를, 양주시 남면 구암리 31만3000㎡에 첨단공업단지를 각각 조성한다.

이와 함께 도는 여주군 남한강의 수변지역 29만5000㎡에 '수생 야생화 생태단지'를 만들어 신륵사.도예촌.엑스포 도자기 센터 등과 연계시킬 계획이다. 또 가평군 호명산 정상에 소천지가 있는 장점을 살려 호명산 주변 135만8000㎡에 산림욕장과 산림전시관 등이 있는 '천지연 공원'을 조성한다.

경기도 박정오 지역정책과장은 "이번 투자사업은 낙후지역 발전의 디딤돌이 된다는 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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