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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솜사탕처럼 녹아 내릴 듯한 여인의 살집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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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91호 09면

▶ 루벤스 작 ‘제임스 1세의 태평성대’, 1633▶ 루벤스 작 ‘바쿠스 축제’, 1611~15▶ 루벤스 작 ‘삼미신(三美神)’, 119X99㎝, 1620~24▶ 루벤스 작 ‘오레이티아를 납치하는 보레아스’, 146X140㎝, 1615▶ 루벤스 작 ‘파리스의 심판’, 32.5X43.5㎝, 1606

페테르 파울 루벤스(1577~1640)는 렘브란트와 함께 17세기 바로크 미술을 완성한 거장이다. 그리스 신화와 성서에서 가져온 소재를 그림으로 들려주는 그의 솜씨는 눈으로 듣는 이야기의 경지에 올라 있다. 풍만하다 못해 살집이 화폭 밖으로 넘쳐 흐를 듯한 여성 몸의 묘사는 풍요로운 색채와 함께 루벤스 화풍의 특장을 이룬다.

이번에 서울에 온 작품은 오스트리아의 전통 깊은 미술학교인 빈아카데미의 미술관 소장품이다. 루벤스의 작품 19점을 포함해 동시대 작가의 걸작 유화 75점이 선보인다. 인물화·풍속화·동물화·정물화·풍경화·역사화 등 바로크 시대 유럽 화단의 다양한 그림 형식을 골고루 즐길 수 있다. ‘루벤스, 바로크 걸작전’은 12월 10일부터 2009년 3월 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관에서 열린다.
문의 1544-4594, 1588-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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