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세든 매매든 대형단지 유리-봄 성수기 이삿집 선택요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설을 쇠고 나면 부동산가(街)는 봄 이사철에 대비한 움직임이부산해진다.최근 이사철 개념이 없어진게 사실이지만 자녀 봄방학과 기업체의 인사이동철인 1,2월부터 대비하는게 바람직하다.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보다 조건좋은 집 구하기 와 이사요령.
세금문제등을 짚어본다.
[편집자註] 서울에서 5천만원대 20평형 전세아파트를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상계동.개포동등 주요 소형 아파트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18평짜리는 6천만원대로 껑충 뛴지 오래다.
다만 이 가운데서도 전철이용이 쉽고 비교적 싼 전세를 구하기에는 강동구고덕동 저층아파트단지가 괜찮은 편이다.고덕주공 16평형은 저층이기 때문에 고층아파트 20평형과 전용면적은 비슷하나 가격은 5천만원대다.
〈표.위치도 참조〉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세든,매매든 대단위 아파트단지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고 권장한다.매물이 많다 보니 가격대와 조건에서 유리한 물건을 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단지일수록 교통편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전세값이 보다 싼 새 아파트를 원한다면 입주가 임박한 아파트를 찾는게 좋다.서울의 경우 요즘 소규모 재건축사업이 완공단계에 있는 아파트들이 많이 나오는데 인근 아파트보다 전세값이 5~10%정도 싸다.
〈본지 2월7일자 33면 참조 〉 교통이 편리한 곳을 노리는신혼부부.독신직장인등은 강남.서초.마포구 등지에 많은 원룸 다가구나 연립주택도 괜찮다.전철역과 붙어있으면 지역 불문하고 15~20평형 기준 5천5백만원선이면 무난하다.전세값이 부담스러우면 보증금의 일부 월세전환도 고려해봄직 하다.전세 6천만원이라면 보증금 4천만원에 월세 38만원 정도로 책정되는게 관례다. 그러나 월세전환시의 이자율이 월 1.8~2%선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금융권으로부터 융자(이자율 월 0.1~0.2%)를 얻어 전세금으로 충당하는게 유리하다.
신도시를 제외한 수원.안양.의정부.부천.광명등지는 5천만원선으로 20평형대 아파트의 전세를 구하는데 무리가 없다.
아파트 매입수요층으로서는 지금이 아파트를 구입하기에는 좋지 않은 시점이다.2년여동안 잠잠하던 아파트가 최근 서울.신도시등수도권 주요지역에서 매매값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서울강남과 신도시는 지난해말보다 중대형 기준 매매가가 10~20%정도 올랐고 소형아파트가 밀집한 상계동도 지난해 하반기보다 24평형 기준 1천만원정도 오른 값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지난달말 정부의 투기단속여파로 다소 주춤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데 오름세가 완전히 꺾이는 5월 이후가 오히려 매매에는 바람직한 시기로 보인다.
〈황성근 기자〉 집을 사거나 전세집을 구할 때는 해당 집의 권리관계를 철저히 분석하고 입주후에도 금융사고때 불이익이 없도록 각종 안전장치를 해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