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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문화콘텐트로 ‘역사 바로 세우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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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영화·드라마·소설 등 문화 콘텐트로 역사 바로 세우기에 나선다. 우선 내년 중순 방영을 목표로 100부작 드라마 제작에 나선다. ‘남산 위의 저 소나무(드라마파크 제작)’라는 제목의 이 드라마는 1945년 광복부터 2007년 이명박 정부 탄생까지의 대한민국 현대사를 다룬다. KBS ‘TV 문학관’으로 유명한 장기오 PD와 ‘야인시대’를 만든 장형일 PD 등 3-4명의 드라마PD가 참가한다. 라디오 정치 드라마 ‘격동 30년’의 이영신 작가가 극본을 쓴다. 제작비는 약 300억원. 뉴라이트는 올해 말 KBS 측에 이 드라마의 편성을 요청할 계획이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또 이영신 작가의 소설 『김일성 정전』을 내년 초 내놓는다. 뉴라이트 산하 두레출판사가 발간할 예정이다. 임헌조 뉴라이트전국연합 사무처장은 “소련의 지원을 등에 업고 항일 영웅 김일성 행세를 하며 북한 정부를 수립한 김성주의 실체를 드러내는 논픽션 소설”이라며 “‘남산 위의 저 소나무’의 반응이 좋으면 ‘김일성 정전’도 드라마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라이트는 또 내후년 개봉을 목표로 영화도 준비 중이다. ‘인천상륙작전(가제)’이라는 이 영화는 6.25 전쟁 당시 참상과 인천상륙작전 과정을 그린다. 제작비 규모는 200억으로 모금운동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임 처장은 “현재 국내 한 영화사와 MOU 체결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KBS 관계자는 “100부작 드라마라면 주말방영 기준으로 1년 내내 방영해야 하는 만큼 일단은 기획안을 보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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