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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산업재 부문 분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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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LG화학이 건축장식재 등을 생산하는 산업재 사업을 떼어낸다.

이 회사는 2일 이사회를 열고 4개 사업부문 가운데 하나인 산업재 사업을 별도의 신설법인으로 분사한다고 밝혔다. 내년 1월 임시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4월 1일부터 존속법인인 LG화학과 산업재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으로 나뉜다. 분할 비율은 존속법인인 LG화학이 0.88, 신설법인은 0.12다.

산업재 사업부문의 올해 예상 매출은 2조2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5% 수준이다.

산업재사업을 떼어내면 LG화학은 석유화학(기초유화제품·합성수지 등), 정보전자소재(편광판·디스플레이 소재 등), 전지부문(소형전지·하이브리드카용 중대형 전지 등) 3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된다. 회사 관계자는 “산업재사업은 기업간(B2B) 거래가 대부분인 다른 부문과 달리 일반소비자를 상대(B2C)하는 사업”이라며 “B2B 사업 구조로 단순화시켜 전문사업 분야로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2001년 LG생활건강과 LG생명과학을 분사했고, 2006년과 지난해 11월에는 LG대산유화와 LG석유화학을 각각 흡수합병하는 등 사업구조를 재편해 왔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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