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전용 수익증권(외수증권) 발행 확대를 통한 정부의 외화자금 유입책이 투신업계의.출혈경쟁'을 초래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6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투신사들은 외국투자자에게 자산의 약 1.5%에 달하는 위탁보수(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고,다른 투신사에 가입된 자금을 뺄 경우 환매 수수료를 물어주겠다는 등의 출혈경쟁을 하고 있다. 또 일부 외국 투자자는 이런 분위기를 역이용,투신사측에 투자금 일부를 조달(파이낸싱)해달라 운용을 직접 하게 해달라는 등의 무리한 요구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S투신의 한 관계자는“외국투자자가 위탁보수를 받지 않는 것 은 물론 투자금의 일부를 조달해주면 우리 회사에 투자하겠다고 요구해와 아예 외수증권 설정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 소재 기존 투신사 관계자는“5천만달러 이상 투자하고있는 미국계 투자가 두명이 6일 아침 전화를 걸어 기존 외수증권의 수수료를 절반 이하로 낮춰주지 않으면 자금을 회수하겠다고했다”고 말했다.이런 현상은 재경원이 지난달말 15개 신설투신사에도 외수증권 발행을 허용하면서 올해 사별 허용 한도를 2월말까지 발행 실적에 연계시키겠다고 발표한 게 원인이라고 투신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투신사 외수증권 출혈경쟁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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