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남 남해안을 휩쓸었던 양식 우렁쉥이(멍게)떼죽음 피해어민들에게 특별지원된 영어자금(우렁쉥이 폐사피해 영어자금)의약 70%가 까다로운 대출절차와 조건 때문에 어민들에게 지급되지 못하고 있다. 4일 통영 우렁쉥이 양식수협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해양수산부(당시 수산청)가 피해어민들의 영어자금 16억3천3백만원을 내려 보냈으나 27.2%정도인 4억4천5백만원만 지급되고 나머지는 수협중앙회에 보관돼 있다. 이처럼 대출실적이 낮은 이유는 까다로운 대출절차와 상환기간도일반자금의 3년보다 짧은 1년(연이자 5%)밖에 되지않는등 불편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행정기관에서 발행하는 피해증명서를 비롯해 재산세납세증명.어업허가증등 7~8종의 서류를 내야 하고 우렁쉥이를 길러 출하하기까지 최소한 3년이 걸리는 현실이 대출기간과 맞지 않는 점도 대출실적이 낮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양식피해 어민지원 영어자금 대출조건 까다로워 지급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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