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중구연암동 효문공단의 한일이화(대표 휴희춘)가 승용차 10부제 운행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차 번갈아타기운동'에 나서기로 해 도심 교통량 줄이기에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차 번갈아타기는 승용차를 가진 3~4명이 한 팀이 돼 3~4일에 한번 번갈아 가며 한사람의 차로 목적지(공장.집)까지 같이 타고 다니는.카풀운동'. 이 회사는“근로자 7백여명중 매일 승용차로 출퇴근하는 사람이3백3명이나 돼 주차난(주차장 2백48면)이 심한데다.근로자들의 씀씀이도 줄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설 연휴가 끝나는 10일부터 10개팀을 구성,한달간시범운영한 뒤 단점을 보완,전 직원을 상대로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울산시도 카풀운동 울산지부(지부장 조영진)와 공동으로 각 기업을 상대로 이같은 승용차 번갈아 타기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후속대책을 마련중이다. 울산시는 기업체의 경우 출퇴근시간이 같은데다 사택등에 집단적으로 모여 사는 경우가 많아 카풀이 가능하다고 판단,주로 기업체 승용차 줄이기에 초점을 맞췄다. 또 종업원 수 1백명이상인 92개 업체에 대해 통근버스 운행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울산시 조사결과 이들 기업체 근로자 12만3천여명중 회사 통근버스 이용자는 2만4천여명,대중교통 이용자는 8천2백59명에불과하고 나머지 60%(7만4천여명)는 승용차를 이용하고 있어이를 줄이기로 한 것이다. 울산시는 이를 위해 이들 업체 대표에게 협조요청 공문을 보내고 노조위원장등 근로자 대표와 간담회를 열어 동참을 유도하기로했다. 아울러 자가용 10부제 운행,2㎞이내 거리 걷기운동,학생 등하교때 승용차이용 안하기운동도 대대적으로 펼친다. 울산시는 이밖에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 시내버스 카드요금제 시내버스 고급화(냉방.고마력화) 버스정류소 자동안내시스템 모범택시 도입 노선 대폭 조정등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울산=황선윤 기자〉
울산 효문공단 한일이화 '차 번갈아타기운동'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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