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국민감정 많이 나빠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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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한·중 관계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한국에선 지난해 34.5%에서 올해 59.8%로 크게 늘었고 ▶중국도 6.6%에서 16.4%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반면 중국에선 대일 관계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줄고(65.2→37.4%), 긍정적 평가가 크게 늘었다(30.2→55.0%). 동북아역사재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실시한 ‘한·중·일 역사인식 여론조사’ 결과에서다. 지난달 6~10일 각국의 20세 이상 성인 500명씩 1500명을 전화 면접했다.

조사를 분석한 백영서(연세대) 교수는 “특히 한·중 양국 젊은이들이 서로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크게 늘었다”며 “인터넷을 통한 감정적 민족주의 확산이 계기가 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선 한국 명칭인 ‘독도’와 일본 명칭인 ‘다케시마’를 병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난해 21.6%에서 올해 35.4%로 상당히 늘었다. 김관원 동북아역사재단 팀장은 “일본에서 맹목적으로 독도를 자기 영토로 생각하던 인식이 변해 한국의 주장에 대한 이해가 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일본에서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지난해 48%에서 올해 63.6%로 크게 늘었다.

배노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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