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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환 “돈돈돈돈…모르겠어 정말” 빚 독촉 흔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안재환이 사망 직전까지 채무자들로부터 집요한 빚 독촉에 시달려온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오전 11시 서울 노원경찰서는 브리핑에서 안재환 사망 사건을 일산화탄소중독에 의한 자살사건으로 내사종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9월 8일부터 형사1팀 12명을 수사 전담팀으로 지정, 유가족과 채권자 등 총 111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지만 납치 감금 등의 범죄 혐의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안재환이 자살을 결심하게 된 동기를 막대한 채무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재환은 승합차에서 연탄가스에 불을 피우고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 8월 22일까지 채무자들의 빚 독촉에 시달렸다.

경찰의 통신 수사결과 8월 21일에는 두 명의 채권자가 안재환에게 "왜 연락이 안 되느냐. 오늘은 서류 가지고 집과 가게에 가서 다 정리한다. 더 이상 약속하고 싶지 않다. 후회하지 마라" 는 등의 채무 독촉 문자를 보내왔다.

22일 안재환이 받은 9건의 문자도 모두 돈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이날 안재환은 "오늘 약속한 사람들 집으로 찾아왔다. 일단 가게에서 기다리라고 했고, 연락 좀 해봐", "사람들 난리났어. ○○까지 쓰러질 판이야. 내일부터는 장사도 없다"는 등의 문자를 받았다.

안재환은 사망 직전 당일 채권자 및 지인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돈돈돈돈…. 모르겠어 정말"이라는 문자를 보낸 뒤 자살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재환은 마지막으로 남긴 유서에 "아내는 남편 잘못 만나 고생하면서 힘들어도 웃는 훌륭한 사람"이라며 "내가 모든 걸 짊어지고 가겠다. 국민 여러분 정선희씨 많이 사랑해주십시오"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J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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