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0만 명 ‘공룡’ 멤버십 신용카드 떴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4면

국내 최대 멤버십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SK에너지와 롯데카드가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27일 서울 서린동 SK에너지 사옥에서 김명곤 SK에너지 사장(정유 및 마케팅 담당)과 롯데카드 이병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SK롯데 통합카드 출범 제휴 조인식’을 했다. SK에너지의 엔크린보너스카드는 20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롯데 멤버스 회원은 1200만여 명이다. 두 회사는 올 3월부터 8개월간에 걸쳐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그 첫 단계로 SK-롯데 통합마케팅으로 의견 일치를 본 것이다.

각각의 카드로 양쪽에서 혜택을 보는 것도 가능하지만 두 장의 카드를 한 장으로 통합할 수도 있다. SK롯데 통합 멤버십 카드와 통합신용카드를 발급해 한 장의 카드로 두 회사의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를 테면 SK주유소에서 1L에 70원의 통합포인트를 쌓아 롯데백화점·롯데마트· 롯데홈쇼핑· 롯데월드·롯데시네마 등의 롯데멤버스 가맹점에서 기존의 롯데 포인트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SK롯데 통합신용카드로 롯데 가맹점을 이용하면서 기존의 롯데 포인트와 똑같이 통합포인트를 적립한 뒤 이 포인트를 SK주유소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심재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