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덜타는 大卒여성 취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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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주요 그룹의 대졸여성 채용규모도 줄었으나 전체 채용인력 가운데 차지하는 성비(性比)는 높아진 것으로나타났다.기업들이 여성인력보다는 남성인력 채용규모를 더 큰 폭으로 줄인 때문이다. 31일 취업전문기관인 리크루트는.30대그룹의 96년 하반기 대졸여성 채용결산'자료를 통해 95년 1천5백50명이던 10대그룹의 대졸여성 채용규모가 96년에는 1천4백명으로 9% 줄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같은기간중 10대그룹의 남성 신입사원 채용규모는 15.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에따라 여성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95년 11.6%에서 96년에는 12.3%로 높아졌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95년에 이어 96년에도 신입사원의 15%를 여성인력으로 채용했고 LG는 95년 13%에서 96년에는 15%로 여성들의 채용비중을 늘렸다.그러나 한진은 95년 18.2%(2백명)였던 여성 공채비중이 96년 9.8 %(60명)로 떨어졌고 쌍용도 여성공채 비중이 다소 줄었다. 한편 30대그룹 가운데 여성공채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두산그룹으로 95년 21%서 지난해에는 31%를 채용했다. 〈유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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