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이나 공장등에서 일당을 받아 생활하는 일용 근로자들의 소망은.매일 일거리를 찾는 것'이다. 또 대다수 일용근로자는 당일 아침.일일 채용'조건으로 고용되기 때문에 수입이 불안정하고 그런만큼 효율적인 재테크도 쉽지 않다. 하지만 자녀들이 커가면서 기본적인 교육비와 생활비 규모가 늘어나기는 마찬가지여서,2~3일만 쉬어도 가계가 휘청거리게된다. 최근 봉급생활자들이 감량 경영으로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기도 하지만 재직중에는 월급이 꼬박꼬박 나오고 퇴직후엔 적잖은퇴직금도 받게 되는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일용 근로자는 수적으로도 적지 않다.통계청에 따르면 고용계약이 1개월 미만이거나 매일 고용돼 일급을 받는 일용근로자들은 지난해 11월 현재 2백만1천명에 이른다. 이중 가장 많은 분야는 건설근로자로 전체의 절반에 이르는 96만3천명에 달했다.나머지는 제조업 37만9천명,도소매.음식업32만1천명등으로 집계됐다.일용직이 전체 취업자 2천1백17만1천명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이들 의 수입구조를보면 노임 자체가 적은 것은 아니다.기본적으로 인건비 수준이 낮지 않은데다 특히 기술을 가진 기능공은 훨씬 많은 돈을 받는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현재 철근공과 미장공의시중노임(8시간 기준)은 각각 6만9천4백52원과 6만5천1백40원.여기에 통상 1~2시간의 초과 근무수당을 받게돼 일급은평균 8만원에 이른다. 한달에 25일 일한다면 월급은 2백만원에 달해 웬만한 월급쟁이 부럽지 않다. 하지만 매일 일자리를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다.건설공사가 많을때는 몸이 2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지만 지난해같은 불황때는절반도 어렵다. 계절적으로도 요즘같은 겨울은 일자리를 구하기 쉽지않아 때론 한달 가까이 수입이 끊길 수도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평균일수는 22.5일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호 기자>김동호>
노임 많지만 수입은 불안정-일용職 특성.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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