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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이 정도면"…SK텔레콤 오픈 1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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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주가 라운드 도중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린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

최경주(34.슈페리어)가 20일 경기도 이천 백암비스타 골프장에서 개막한 SK텔레콤 오픈 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상쾌하게 출발했다.

3언더파 69타로 이승만(24), 에드워드 로어(미국), 데니 지아(말레이시아)와 공동 3위. 타원 빌라찬트(태국)와 테리 필카다리스(호주)가 4언더파로 공동선두에 나섰다.

프레드 커플스(미국), 허석호(31.이동수골프)와 함께 라운드한 최경주는 7번홀(파3)에서 보기를 했으나 후반 들어 4개의 버디를 잡아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챔피언인 그는 "초반에는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해 고전했으나 10번홀 버디가 전환점이 됐다. 이 정도면 2년 연속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커플스도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베테랑다운 기량을 과시했다. 2언더파(버디 4, 보기 2)로 오태근(27.팀애시워스), 사이먼 예이츠(영국) 등 6명과 공동 7위. 그는 허리통증을 호소하면서도 270m가 넘는 드라이브샷을 날렸다. 커플스는 "허리가 아파 어제 침을 맞고 인삼을 먹었는데 큰 효과를 봤다. 침을 맞은 건 이번이 두 번째인데 앞으로도 맞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허석호는 이븐파(버디 4, 보기 4)로 20위권 밖으로 밀렸다.

이천=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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