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링>여성 링아나운서 첫 등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복싱에서 국내최초로 여성 링아나운서가 등장해 화제.주인공은 아직 미혼인 박순양(26)씨.
그녀는 지난 17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6프로복싱 신인왕전 준결승전에 링아나운서로 데뷔,고운 목소리로 선수들을 소개. 지난 95년 내레이터 공채3기로 MBC에 입사,아침프로그램인.뉴스 투데이'에서 리포터로 활약하고 있는 그녀는 지난해 한국권투위원회(KBC)의 모집광고를 보고 응시해 당당히 합격했다.부천전문대에서 섬유디자인을 전공했고 1남4녀중 막 내.
***지인진 챔프 전초전 …“최용수처럼 반드시 세계챔피언에 오르겠다.” WBC밴텀급 세계3위 지인진(23.대원체)이 세계챔피언 사냥에 앞서 오는 2월5일 광양실내체육관에서 3체급 위인 주니어라이트급 호주챔피언 콜린 그라함(23)과 전초전을 갖는다. 지는 이번 세계타이틀 전초전을 승리로 이끌 경우 오는 5월25일 2체급 위인 WBA페더급 챔피언 윌프레도 바스케스(35.푸에르토리코)에게 도전할 예정이다.프로통산 13승(5KO)1패의 지는 전형적인 인파이터로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 로 한몰아치기가 주무기다.
이에 맞설 그라함도 9전전승이 말해주듯 날카로운 왼손잽과 원투 스트레이트의 강점을 지닌 만만찮은 상대.한편 지의 세계타이틀 전초전은 MBC-TV를 통해 이날 오후3시부터 전국에 생중계된다. *** “무승부 억울”소송준비 …IBF주니어웰터급 챔피언 콘스탄틴 추(호주)가 레오타르도 매스(푸에르토리코)와의 타이틀 방어전 무승부 판정에 불복,법정소송을 준비중이다..용병복서'인 추는 지난 19일 벌어진 방어전에서 1회 3차례 다운을 빼앗는등 압도적인 경기 를 펼쳤으나 심판의 지시를 못듣고 계속 공격,매스의 턱뼈에 심한 부상을 입혔었다.

<김상국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