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이세돌 9단과 19세 강동윤 8단은 이미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에서 5번기로 맞붙어 첫 판을 강동윤이 이긴 상태다. 여기에 명인전 5번기가 더해져 두 신구세력은 10번기로 격돌하게 됐다. 10번기란 기성 우칭위안(吳淸源)의 치수 고치기 10번기 이후 진검승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단어가 됐다(과거의 10번기 때는 4승 차이가 나면 치수가 고쳐졌는데, 치수가 고쳐진다는 것은 바로 하수임을 자인하는 것이기에 타격이 컸다). 더구나 이세돌 9단은 일인자의 자리에서 10대 강자 강동윤의 추격에 시달리는(?) 입장이어서 편치 않은 승부가 될 것이 분명하다. 1국이 끝난 천원전은 아직 다음 대국을 잡지 못하고 있고 하이원배 명인전은 12월 1일 5번기의 첫 판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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