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세대 저장장치 또 한발 앞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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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뒤를 이은 차세대 저장장치인 SSD(Solid State Drive) 경쟁에서 인텔·도시바 등 경쟁사들을 제치고 앞서가게 됐다. 삼성전자는 20일 세계 최고의 성능을 가진 ‘256기가바이트(GB) SSD’ 제품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SSD는 기존의 HDD와 비슷한 기능을 하면서도 속도가 훨씬 빠르고 발열·소음·전력소모량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또 HDD보다 크기가 작고 활용도가 다양해 차세대 저장장치로 잠재력이 큰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생산하는 SSD는 쓰기 속도 200MB/s급으로 고화질급(HD) 영화 한편(10GB)을 50초 만에 저장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HDD 저장 속도보다 3배 이상 빠르다. 256GB SSD는 노트북 PC뿐 아니라 일반 PC에 탑재되는 저장장치의 용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회사는 7월에 128GB SSD를 내놓은 데 이어 불과 4개월 만에 용량을 두 배 높인 제품을 내놓았다. 현재 삼성전자는 64GB 이상의 대용량 SSD시장에서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부터 대용량 SSD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256GB SSD의 생산으로 향후 노트북 PC와 서버 시장 등을 장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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