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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고급원룸 전세 인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지금은 겨울철 비수기여서 대부분 지역의 전세값이 안정돼 있지만 이사철마다 혼이 난 서민들은 올봄 성수기가 벌써부터 겁이 난다. 특히 신혼부부나 독신자등 소형주택 전세수요자들은 2~3월 봄 이사철에 또다시 전세값이 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소형 평형 수요자들은 개포동이나 상계동등 소형아파트 단지에만 눈을 돌릴게 아니라 현재 서울전역 역세권에 나와있는 다가구.연립주택 원룸형 전세매물에 일찌감치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이사철에 대비한 한 방법이다.
특히 이들 원룸주택은 지난해 다가구주택의 잇따른 신축으로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가을 성수기때보다 임대시세(전세값)가 10%정도 내린 것이기 때문에 조건이 괜찮다.

<표 참조> 대부분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 완공된 새집이어서 시설이 깨끗한 장점을 가졌으며 웬만한 곳이면 에어컨과 붙박이장.식탁등을 기본적으로 갖췄기 때문에 아파트보다 생활편의성이 향상된 것이 장점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침대와 화장대.책상.냉장고.비디오폰까지 갖춰 고급원룸을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비록 홍수출하로 임대료가 다소 떨어졌다고는 하나 아직까지 인근의 같은 평형 아파트보다 전세값이 평당 50만원정도 비싸고 주차장 시설이 열악하다는게 단점으로 꼽힌다.
예컨대 논현동 모 원룸주택의 경우 17평형(전용 14평)이 전세기준 6천만원선인데 비해 인근 한신아파트 18평형은 5천만~5천5백만원선이다.
다가구주택 전문가들은“역세권 원룸주택은 상권이 번창한 곳에 많이 들어서는 오피스텔보다 주거여건이 더 좋고 아파트단지보다 떨어지는게 사실”이라며“원룸형은 주거공간이 좁기 때문에 에어컨과 옷장및 수납형 식탁정도만 갖춰진게 가장 공간활 용도가 높다”고 제시한다.
임대료는 서울 강남지역의 경우 보통 평당 3백만~4백만원이며월세전환시는 전세기준 4천만원이라면 보증금 2천만원에 월 40만원선이다.
요즘에는 목돈 활용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집주인들이 대부분 전세대신 월세로 임대조건을 제시하는 추세다.
대부분 도시가스를 이용한 개별난방이며 월관리비로 2만원정도를내야 한다.

<황성근.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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