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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생각합니다>영등포 상세지도 설치 구민서비스 환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나는 영등포구에 살고 있다.언제부터인가 구청비리등 공무원들의비리를 문제삼는 일이 언론매체의 주요기능이 되고 있다.하지만 잘하고 있는 일에 대한 칭찬은 대단히 인색한 것같다.
영등포역 주변과 여의도 일부분에 사각기둥이 세워져 있는데 여기엔 현위치와 근처 여러 곳을 알려주는 지도가 그려져 있다.또한 밤이 되면 지도에 불이 켜져 사람들이 길을 헤매지 않게 해주고 있다.나는 이 동네에 살고 있어서 지도를 볼 일은 없지만다른 동네에 처음 갔을 때 굉장히 필요할 것같다.
2년전쯤 유럽여행을 갔었는데 관광지로 유명한 런던이나 파리에서조차 이런 것은 없었다.내가 보기엔 굉장히 잘 만들었고 누가불평하지도 않았을 것인데 구청이나 시청에서 만들어놓은 것같다.
우리나라에 배낭여행 오는 외국인에게 인상적으로 남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것같다.내가 구청장이나 시장 정도 됐으면 이런 아이디어를 낸 사람에게 포상휴가라도 주고 싶은 심정이다.우리 시민들도 불평만 할 것이 아니라 이렇게 잘한 일엔 박수를 보내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이상엽<서울영등포구여의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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