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政街>中구청,조순시장 방문 거절 묘한 갈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서울중구청이 15일부터 시작되는 조순(趙淳)서울시장의 새해구청방문을 거부해 시청과 중구청간 묘한 갈등을 반영.서울시는 최근 서울시내 25개 구청에.趙시장이 구청을 격려하고 여론수렴을 위해 새해 일선 구청을 방문하겠다'는 내용의 전문을 보냈는데 중구를 제외한 24개 구청이 이를 찬성.그러나 중구는“금년에는 대통령선거가 있어 주민을 모으는데 어려움이 예상되며 지난해 방문을 한 만큼 올해는 생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시장방문을 거부한 것.
이에 대해 서울시청의 한 고위관계자는“시장이 구청을 방문,시민을 격려하고 시정의 현장을 확인하기 위한 것인데 구청에서 이를 반대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중구의 경우 재정자립도가 1백%에 가까워 시로부터 재 정적 도움을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시장방문을 거부한 것같다”고 나름대로해석. <이상복 기자> …오는 20일로 예정된 인천시의회의 의장단선거를 앞두고 야권이 차지하고 있는 의장직을 차지하기 위해안간힘을 쏟고 있는 신한국당에 무소속 시의원들이 잇따라 입당,시의회 구도에 대격변을 초래.
이는 정진관(鄭鎭寬)의원이 14일 임민석(林敏錫)의원에 이어신한국당에 입당했기 때문.
이에따라 95년 16대 19(당시 민주당)로.여소야대'로 출범,의장직을 야권(현 국민회의소속 신맹순의장)이 차지했으나 두무소속의원의 신한국당 입당으로 18대17로 .여대야소'로 바뀐것. 이때문에 의장직차지에 절치부심하던 신한국당측은 14일 오후 인천고 실내체육관에서 鄭의원 입당환영식을 시지부차원에서 개최하는등 잔칫집 분위기.
鄭.林의원은 95년6월 선거때 민주당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분당과정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남아있었으나 야성(野性)이 강해 의회주변의 적지않은 인사들은 이들의 신한국당입당에 대해 고개를갸우뚱. <김정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