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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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인종박람회장'으로 일컬어질 만큼 다양한 민족이 모여 사는 미국 뉴욕시에는 어느 나라 이민자들이 가장 많을까.
뉴욕시 도시계획국이 최근 5년간(1990~94년)의 합법이민자 통계를 낸 결과 이민자 수는 1백50여개국에서 56만3천여명이나 된다.
나라별로는 도미니카.옛소련.중국이 1,2,3위를 차지했다.한국은 8천6백26명으로 15위를 차지했다.
아시아국 가운데서는 중국.필리핀.인도.방글라데시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일본은 25위.
뉴욕시 관계자는“최근의 이민자들은 카리브해 연안국과 공산권국가 출신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뉴욕의 이민자 가운데는 세네갈.가나.나이지리아등 아프리카국가 출신 독신남자가 늘고 있는게 두드러진 현상.
남자들이 먼저 이민와 자리를 잡고 나중에 가족들을 불러 합류하겠다는 것으로 이 관계자는 이를.종자(種子)이민'이라고 명명하면서 앞으로 뉴욕지역에 아프리카국 이민자 커뮤니티가 만만찮게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김동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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