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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무비파크 내달 인천 송도서 첫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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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국내 최초로 할리우드 대작 영화를 소재로 한 초대형 테마파크가 다음 달 3일 인천 송도에서 착공된다. ‘파라마운트 무비파크 코리아’의 시행사인 대우자동차판매㈜는 최근 인천시로부터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에 대한 승인을 얻음에 따라 다음 달 초 본격 사업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할리우드 무비파크 조성 사업은 그간 경기도 화성(유니버설스튜디오)과 인천 영종도(MGM) 등 전국 3∼4곳에서 추진돼 왔다. 그러나 대부분 아직 부지가 확보되지 않는 등 사업이 진전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송도 파라마운트 무비파크가 첫 삽을 뜨게 된 것이다.

미국 파라마운트사와의 라이센스 계약 방식으로 조성되는 송도 파라마운트 무비파크는 1조5000억원을 들여 2012년 초 개장된다. 인천 연수구 동춘동 옛 송도유원지 내 50만㎡의 부지에 5개의 무비 테마존과 파라마운트 워터파크, 파라마운트 그랜드 호텔 등이 들어선다.

핵심 테마존인 스튜디오 센트럴에서는 관람객이 ‘인디아나 존스’ ‘미션 임파서블’ ‘툼 레이더’ 등 파라마운트사의 흥행작들을 실제 상황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준다. 파라마운트사의 상징물인 파크 게이트를 통해 입장하면 넓은 호수가 펼쳐지고 호수 위의 섬들에서는 현란한 쇼와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파라마운트 워터파크는 파도풀장·튜브슬라이드·해적마을·열대섬 등이 조성돼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로 꾸며진다.

파라마운트 무비파크는 내년 8월 인천세계도시축전 개막 시점에 맞춰 홍보관과 최첨단 영상관을 우선 개장해 도시축전 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이 회사 안석수 팀장은 “영화적 풍경과 최신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도입해 도쿄 디즈니랜드나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을 뛰어넘는 국제 수준의 테마파크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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