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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성분 감기약 미국서 선풍적 인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최근 미국 동부지방에서는 강추위와 함께 지독한 독감이 유행하면서.콜드-이즈(Cold-Eeze)'라는 감기약이.기적의 독감치료제'쯤으로 인식돼 폭발적인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이에 따라수많은 사람들이 이 약을 사러 대형 의약품체인 점으로 몰려들지만 완전히 동났다는 얘기를 듣고는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콜드-이즈'는 아연성분이 함유된 마름모꼴의 정제 알약이다.
캔디 모양의 정제 18개들이 한 갑의 가격은 뉴욕지역 기준 5달러35센트.키글리라는 제약회사에서 만든 신제품이다.
이 약이 주목을 끌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클리블랜드 진료재단이 아연성분이 감기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임상실험 결과를발표하면서부터.감기환자 1백명에게 하루 수차례 아연 정제를 빨아먹도록 한 결과 감기증상이 42%나 감소됐다는 것이다.재단측은 아연성분이 독감 바이러스의 복제.증식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뉴욕=김동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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