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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포커스>크리스티앙 디오르 창립50주년 기념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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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삶의 질을 평가하는 잣대로 여성의 .차림'만한게 없다..호사스런 여성 만들기'를 기본정신으로 일해온 크리스티앙디오르사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패션전시회를열고있다(3월23일까지).여기에는 지난 88년 다 이애나 전영국 왕세자비와의 저녁만찬을 위해 모나코의 캐롤라인공주가 특별히주문한.경쟁적'드레스에서부터 영화.여왕 마고'에 출연한 프랑스여배우 이자벨 아자니의 푸른 망토에 이르기까지 지난 반세기 디오르의 궤적을 한눈에 꿰뚫어 볼 수 있는 의상 1백여점이 전시되고 있다.마릴린 먼로 같은 글래머만이 미인이던 50년대 처진어깨와 빈약한 가슴의 쇼킹한 모델들을 무대에 세워 파문을 일으켰던 크리스티앙 디오르회장은 당대 패션계로 보면 겁없는 반항아였다. 그러나 그가 창출한 뉴 룩(New Look)패션은 전후세계 패션계를 주도하게 되고 마른 여성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신화아닌 신화를 만들어냈다.자신이 직접 요리책을 썼을 만큼.여성적'이었던 크리스티앙 디오르회장은 후학양성에도 힘써 현재 세계 패션계의 대부격인 이브 생 로랑등 숱한 제자들을 길러냈다.

<최성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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