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교통사고율 높아 피해액은 소도시가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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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대도시에서는 교통사고가 잦지만 피해는 비교적 경미한 반면 지방도시나 농촌지역에서는 사고는 적게 나지만 피해는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재정경제원이 집계한 손해보험사의.96사업연도 상반기(4~9월)자동차보험 사고율(사고건수/보험가입차량)'을 보면 인천(4.3%).서울(3.6%).경기(3.9%)등 수도권이나 대전(3.6%).부산(3.4%)등 대부분 대도시의 사고율이 전국평균(3.3%)보다 높았다.반면 지방도시나 농촌지역은 충남(3.5%)과 전북(3.9%)을 제외하고는 제주 2.5%,경남.북2.8%,전남 2.9%,강원3.0%,충북 3.2% 등으로 전국평균을 밑돌았다.
그러나 손해율(손해액/보험료수입)로 보면 대부분의 대도시가 전국평균(71.3%)보다 낮은 반면 지방도시나 농촌지역은 높았다.제주도는 사고율(2.5%)과 손해율(49.5%)모두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재경원 관계자는“대도시는 차량이 많아 사고가 나도 가벼운 접촉사고가 대부분인 반면 지방도시나 농촌지역은 교통체증이 덜해 사고 발생률은 낮지만 한번 사고가 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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