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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쿨>금융기관 창구직원 계약직 바람이 분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그동안 금융기관의 얼굴역할을 해온 창구직원,즉.텔러(teller)'가 마침내 계약직으로 교체된다.대한투신은 9일 올 4월부터 정규직원들이 전담해 온 텔러를 비롯해 전산.비서등 사무업무 일부를 계약직원에게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그간 서무보조등일부 후선업무를 계약직사원이 맡기는 했으나 이처럼 텔러에 계약직을 채용하는 것은 금융업계에서 처음이다.곧 금융개혁위원회가 설치되는 등 금융산업 혁신이 우리 경제의 우선과제로 떠오른 만큼 이번.텔러의 계약직원화'조치는 금 융업계에 큰 파장을 몰고올 듯.대한투신은 당장 올 4월까지 20명을 계약직으로 선발하며 앞으로 2년내에 계약직비중을 일반직사원의 약 14%선(1백명)까지 늘릴 계획이다.대한투신은“경영합리화와 대외경쟁력 강화를 위한 감량을 실현하려 면 과도한 인건비를 줄이는 게 불가피하다”며“계약직 채용은 향후 증권산업개편에 대비해 인력을 적정하게 유지하며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계약직 채용에 따른 인건비는 기존비용의 3분의 1로 줄어들 전망이며 이는 상대적으로 고임금을 받는 기존직원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대한투신은 또 올 4월부터 임원 및 부.점장에게 2백%의 상여금 범위내에서 4단계 성과급제를 실시하며 곧이어 펀드매니저에게도 펀드수익에 따른 성과급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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