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청수 경찰청장이 17일 지관 스님을 찾아 공식 사과하고, 이를 불교계가 수용함에 따라 지난 8월27일 범불교도대회가 열린 지 80여일 만에 종교편향 논란이 일단락됐다고 조선닷컴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어 청장은 오후 2시40분 조계사를 예방,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과 천태종ㆍ태고종ㆍ진각종ㆍ관음종 등 불교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2000만 불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향후 논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지관 스님은 “지난 일을 잊고 국민에 봉사하는 경찰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어 청장의 사과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로써 지난 7월29일 경찰이 지관 스님의 차량을 검문한 이후 불거진 정부와 불교계 사이의 갈등과 어 청장 경질 논란은 일단락됐다. 이에 앞서 어 청장은 사과의 뜻을 밝히기 위해 대구 동화사, 서울 도선사 등을 방문한 적이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J-HOT]
▶대접받던 버릇 고치려 "난 나쁜 놈" 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