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PC '넷북'이 대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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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가 미니노트PC '넷북(Netbook)’이 요즘 PC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삼성경제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2008년부터 넷북이 노트북PC의 새로운 성장카드로 등장했다"며 "올해 대만 PC제조업체 아수스의 'Eee PC' 등 500달러 내외의 넷북 출시를 계기로 미니노트PC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넷북이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 "기존 노트북PC의 성능·기능을 줄여 저가격화 한 것이 수요 확대의 배경이 됐다"며 “CPU성능·메모리 용량·화면사이즈를 줄여 제품을 소형·경량화시키면서 저가격화를 동시에 실현했다”고 평했다. 기존 노트북PC는 그래픽 성능이 뛰어나고 고화질 디스플레이·대용량 HDD 등의 첨단 기능을 갖추었지만 고가인 데다 무겁고 배터리 사용시간이 짧은 단점이 있었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사진=여성중앙 포토]

[사진=중앙포토]

그간 노트북 PC와의 충돌을 우려해 시장에 선뜻 뛰어들지 않았던 주요 업체들도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최근 넷북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업계 1위인 HP는 지난 5월 미니노트PC 'HP2133'을 499달러에 출시한 데 이어 올해 말에는 아톰을 채용한 넷북을 출시할 예정이다. PC시장점유율 2위인 델도 지난 9월 '인스피론 미니9'을 출시하면서 경쟁에 가세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대만업체가 주도하는 양상이었지만 최근 국내 업체들도 뛰어들었다. 지난 9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아톰'을 채용한 넷북 'NC10'과 'X110'을, 삼보컴퓨터도 '에버라텍 버디'를 시장에 내놨다.

문제는 가격이다. 보고서는 ”디자인을 제외하면 성능에서 업체·제품간 차이가 거의 없어 가격경쟁이 불가피해 저가 경쟁력이 중요하다”며 “저가로도 무선랜이나 인터넷 검색·오피스 작업·동영상 재생 등의 성능을 가져야 하므로 저가 제조능력이 필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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