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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가구에 바퀴를 달자-옮기기 쉬워 공간활용에 보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거실을 차지하고 앉은 큼직한 소파나 어린이 장난감 수납상자등을 볼 때마다 주부들은 한번쯤 자리를 바꿔봤으면 하고 생각한다. 그러나 옮길 때의 번거로움을 생각하곤 이내 생각을 바꾸게 마련. 이젠 더이상 포기하지 말자.가구 밑바닥에 바퀴 몇개만 붙이면 가구배치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인테리어 코디네이터 최지현(崔智賢.28)씨는 “가구에 바퀴를달면 이동이 쉬워 공간을 넓게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상한가구에 새로운 느낌까지 더할 수 있다”고 말한다.사진 뒤쪽 소파처럼 네다리중 앞쪽에만 2개의 바퀴를 달아 이동성과 안정성을함께 추구할 수도 있다.
어린이들 장난감이나 여러가지 잡동사니를 주워담는 수납상자도 바퀴를 달자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끌어다 쓸 수 있는 근사한티테이블이 됐다.
작은 상자는 소파옆에 두고 전화나 화분 받침대로 활용이 가능하다. 청계천3가와 4가 사이에 몰려있는 바퀴 전문점은 줄잡아15곳.한 가게에서 보통 4~5백개 정도의 바퀴를 취급해 없는바퀴가 없을 정도다.
여기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구에 적당한 크기.색깔의 바퀴를구해 부착하는 것으로 끝.
바퀴전문점인 삼송산업 오일환(38)과장은 “좁은 공간을 넓게활용하려는 주부들이 최근 많이 찾고 있다”며 “바퀴는 가구에 맞는 타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즉 가구의 무게와 사람들이 가할 충격을 고려해 하중을 견딜 수 있는 바퀴를 골라야 한다는 것.
집에서 쓰는 작은 가구엔 플라스틱이나 우레탄재질로 만든 것이좋으며 크기는 지름이 5㎝정도가 적당하다고 그는 조언한다.
또 단순히 돌기만 하는 바퀴보다는 베어링이 들어 있거나 브레이크가 부착된 것이 부드럽게 움직이고 단단히 고정돼 사용에 훨씬 편리하다.
바퀴 달기는 드라이버로 바퀴에 달려있는 나사못을 조여주기만 하면 되는데 생각보다 훨씬 힘이 덜 든다.바퀴 가격은 기능.재질에 따라 5백~7천원까지 다양하다.
〈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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