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인류학회(회장 전경수 서울대 교수)가 창립 50년을 맞아 ‘초경쟁 시대의 문화와 인류학’이란 주제로 국제학술대회(서울대, 14~15일)를 연다. 동아시아에서 인류학의 전개를 되돌아보고, 신자유주의 경쟁 체제의 세계 속에서 교육·문화산업·도시전략 등을 ‘문화 인류학’이란 관점에서 고찰한다.
◆정진규(69) 시인의 시선집 『우리나라엔 풀밭이 많다』가 나왔다. 정력적으로 시를 써내는 그가 40여 년간 써온 작품 중 100편을 엄선했다. 납 활자를 손으로 일일이 골라 전통 한지에 찍어내고, 표지와 내지는 북디자이너 정병규가 맡아 전통미를 살렸다. 시월출판사가 사라진 활판인쇄를 부활시키면서 김종해·이근배 시인의 시선집에 이어 세 번째로 내놓은 책이다. 1000부 한정판. 5만원. 출간 기념회는 25일 오후 6시 고려대학교 교우회관 안암홀에서 열린다.
◆한국고대학회(회장 최광식)는 1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고대 한국과 중국의 문화 교류’를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고학과 미술사학에서 쟁점이 돼 온 사항을 중심으로 한국과 중국 문화의 동질성과 이질성을 검토하는 자리다. ▶횡혈식 묘제의 연원과 전개 ▶고구려 후기 고분벽화와 고대 한·중 문화 교류 등 4개 주제에 걸쳐 논문이 발표된다. 02-2077-9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