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을러지는 겨울, 비타민 섭취 요령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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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량이 떨어지는 겨울을 앞두고 건강기능식품협회(건기협)에서 올바른 비타민 제품 복용법을 공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에 제조 또는 수입 신고한 건강기능식품 2만여 제품 중 비타민 제품은 약 5000여개에 달할 정도로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 건강기능식품 마크
비타민 제품을 구입하려면 우선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도안(인증마크)과 문구(한글명)가 동시에 표시되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해외에서 수입되는 비타민 제품도 마찬가지다.

국내에서 제조된 제품이라면 식약청의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인증을 받은 회사에서 생산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GMP인증은 원료의 구입부터 생산, 포장, 출하에 이르기까지의 전 공정에 걸쳐 생산 및 품질 관리가 우수한 업체에 한해 허가된다.

‘한국인 1일 영양 권장량’을 참고해서 각각 100∼150% 정도의 비타민 함량을 갖추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의 몸 상태와 평소 체질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건기협은 “약사나 의사, 전문매장 상담사 등과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비타민 A, D같은 지용성 비타민은 원활한 소화 흡수, 시력보호, 노화방지 등에 이롭지만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지방간 등 간에 불편함이 있다면 비타민B6를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지방을 적게 먹거나 견과류를 거의 섭취하지 않는다면 비타민 E가 충분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거나, 위산분비의 부족으로 소화장애가 있는 사람은 칼슘, 철분, 아연 외에 비타민 B가 부족해질 수 있다. ‘면역비타민’이라고 불리는 비타민B는 에너지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피로회복을 돕는다.

체내에 생성되지 않고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비타민C는 노화와 만성피로의 원인인 유해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기능’이 뛰어나다. 스트레스 저항력을 길러주는 비타민 C는 과도한 흡연이나 음주,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특히 요구된다.

우유를 마시지 않거나 몸이 불편해 외출을 거의 하지 않는다면 체내 칼슘과 비타민D가 결핍되기 쉬우므로 두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고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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