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으로 떠나는 반도체神話 김광호 삼성전자前대표 이임간담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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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국내 최대의 제조업체인 삼성전자 대표를 맡아 반도체신화를 일궈낸 김광호(金光浩)삼성 미주본사 회장은 26일 이임 기자간담회를 통해“대표이사 생활중 하고싶은 일의 99%는 해봤다”고 말했다. 金회장은 내년초 둘째딸 결혼식을 마친뒤 미국 뉴저지의미주본사에 부임할 예정이다.그는 90년 삼성반도체통신 사장(반도체부문)에 이어 92년부터 통합 삼성전자(94년 부회장승진)를 맡아 경영해오다 이번에 미주본사 회장으로 발령을 받 았다.
-소감은.
“32년의 직장생활중 8년동안 대표이사 생활을 했다.대표이사를 하며 돈도 많이 벌었고,하고싶은 일을 다는 못해도 99%는했다.” -삼성이 올해 인사에서 해외본사 대표를 중량급으로 앉혔는데. “해외본사는 단기적으로 보면 안된다.경영 경험이 많은이들이 해야 된다.미주본사 지역중 중남미에 대한 수출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내년 반도체 전망은.
“올해 반도체 수요는 예측대로 맞아 떨어졌는데 공급이 지나치게 많이 늘어 예상치보다 가격이 떨어졌다.이달 수요는 1월에 비해 2배로 늘었다.내년에도 물량기준으로는 올해보다 67%증가가 예상된다.” -앞으로 삼성전자의 주력사업은.
“TFT-LCD(액정표시화면)와 멀티미디어에 주력해야할 것이다.단순기능의 제품으로는 어렵다.” <유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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