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勞總 100개노조 無期파업-노동법 변칙처리 반발확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한국당의 노동관계법 변칙처리와 관련,기아자동차.현대자동차등민노총(위원장 權永吉)산하 1백개 업체 15만여 근로자가 26일 사업장별로 일제히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한국노총(위원장 朴仁相)도 27일 오후1시부터 28일 낮12시까지 산하 5천5백개 사업장에서 시한부 파업에 돌입키로 해 건국이후 최초의 전국 총파업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관계기사 22,23,25면〉 이와함께 서울지하철 노조(위원장 金善求)도 28일 오전4시부터 전면 파업키로 결정해 수도권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민노총은 26일 오전8시30분 대흥기계를 시작으로 민노총 산하 민주금속연맹 소속 48개 업체와 현총련.전문노련.자동차연맹소속 노조들이 사업장별로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파업에 들어간 업체중엔 현대중공업.현대정공.대우중공업.
한라중공업.효성중공업.아시아자동차등 대기업 노조와 데이콤등 통신관련업체,소비자보호원.노동교육원.여성개발원등 정부출연기관이 포함돼 있다.
민노총에 따르면 27일중 대우조선.오리온전기등 23개 노조가추가로 파업에 돌입키로 했으며 나머지 산하 노조들도 파업여부 결정을 위한 대의원대회등을 열고 있어 파업 참가업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국병원노련(위원장 박문진)도 비상대표자회의를 열고 서울대.
이대.고대.한대부속병원등 서울.경인지역 12개 병원이 27일 오전7시부터,경북대병원등 대구지역 4개병원은 28일 오전7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편 민노총 산하 3백20여 업체와 노총 산하 1천7백여 업체는 이미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을 결의했으나 시한부 파업을 함께 벌이기로 한 노총 산하 3천8백여 노조는 이 절차를 밟지않은 상태다.
노동부는 26일 현재 민노총 산하 57개 업체가 파업에 들어갔다고 확인했다.
〈김진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