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이 사기에는 부담스러웠던 휴대폰이 서비스업체들의 할인경쟁과 잇따른 디지털방식 신제품 출시로 10만원대까지 값이 크게 떨어진 반면 지속적인 고급화.다기능화에 따라 유.무선전화기의 경우 30만원대의 고가품이 등장해 대비를 이루고 있다.
서울 강남 아파트촌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9백㎒대역의 유.무선전화기는 올해 코드리스폰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업계에서는 올해만 80만대,내년에는 1백80만대 이상이 팔려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업계의 개발경쟁도 치열해 지금까지 삼성전자.LG전자등 전화기업체들이 내놓은 제품만 해도 20여개 이상이나 된다.
휴대폰은 디지털제품의 경우 올초 70만~1백만원대였던 것이 지난 11월 서비스업체들의 할인판매경쟁 이후 일부 제품의 경우20만~30만원대까지 떨어졌다.아날로그제품의 가격도 계속 떨어져 최근에는 10만원대까지 내려갔다.
내년 2월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가는 발신전용 휴대전화(CT-2)서비스도 기존 전화기의 모습을 크게 바꿀 전망이다.가정용CT-2단말기의 경우 가정에서는 무선전화기로,밖에서는 휴대폰처럼 쓸 수 있어 9백㎒ 전화기의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할 것으로보인다.가격도 20만원대여서 큰 부담이 없다.
외국에서는 이미 무선전화기와 휴대폰을 하나로 합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산요사는.가정에서는 무선전화기,밖에서는 PHS(간이휴대전화)'라는 광고를 내세워 소비자들을 끌고 있다.
〈이형교 기자〉